[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질문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페이커는 유재석에게 "너무 멋있다"라며 수줍은 팬심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유재석에게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데 '일'이라고 생각하냐"라고 질문했다.
프로게이머의 전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페이커는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보다 더 오랜 기간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뷔 30년차' 유재석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인터뷰하던 유재석은 페이커의 진심이 담긴 질문을 듣고 진지하게 답변에 임했다.
잠시 고민에 빠진 유재석은 "이건 분명히 일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페이커는 유재석에게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의 비율을 재차 물었다.
유재석은 "70%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30%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30%에는 책임감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냥 즐기고 싶지만 커리어가 쌓이고 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 보면 나에 대한 기대가 생긴다. 보상을 받는 만큼 일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재석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페이커 또한 "당분간 비어있는 저를 채우면서 다시 일어나게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로 우승을 꼽았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지하게 대답해서 깜짝 놀랐다",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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