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5년간의 화류계 생활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최근 5년간의 업소 생활을 청산하고 29살에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가 처음 화류계에 입문했던 건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을 시작한 20살 때였다. 당시 서울살이가 너무 어려웠던 그녀는 업소 생활에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비참해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통장에 들어오는 액수가 그녀를 위로했다.
그렇게 그녀는 "이왕 시작한 일 딱 5년만 하고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업소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콘돔 없이는 관계를 하지 않는 것, 정기적으로 위생 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자신만의 철칙을 세웠다.
본격적으로 업소 생활을 시작해 번 돈은 등록금과 생활비를 제외하고 전부 저축 통장으로 들어갔다.
생활비마저도 아까웠던 그녀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이런 생활 속에서도 드는 돈이 아까웠던 그녀는 스폰서까지 따로 마련했다.
그녀를 섹파로만 보지 않고 존중해주는 스폰서에게 잠시 마음이 끌렸지만, 스폰서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이내 마음을 정리했다.
그렇게 5년간의 업소 생활을 마친 결과, 그녀는 대학 등록금은 물론 서울에 자신의 명의로 된 집도 구할 수 있었다.
돈의 출처를 묻는 부모님에게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았다"라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그녀는 업소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화류계 일을 통해서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다"라며 "29살 나이에 서울에 내 명의의 집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대학을 무사히 마친 것도 정말 행복하다"라며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떳떳하지 못한 방식으로 돈을 번 그녀의 경험담에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늘도 많은 청년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