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중고거래'에 푹 빠진 딸이 고민인 엄마 (영상)


 

자칭 '중고거래 고수'인 중학생 딸 때문에 속상한 어머니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SBS 방송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딸이) 돈을 펑펑 써서 용돈을 안 주는데도 새로운 물건이 매일매일 생긴다. 그게 궁금해서 나왔다"는 어머니가 등장했다.

 

그녀는 "(딸의) 학교에서 화장품 가방을 압수했다고 연락 왔다. 화장이 너무 진하다고 한다. 부모 입장으로 어떨 것 같으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알고 보니 딸은 '화장품 중고 매물'로 돈을 벌고 있었다. 그녀는 "제가 노하우 뱅크다. 쓰다가 질릴 것 같으면 포장지를 아예 안 버린다. 포장지가 있으면 (값을) 15% 정도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이어 "쓰던 마스카라는 (남은 양) 확인이 안 되면 막대기를 안에 넣어서 찍혀 나오는 양을 확인한다"면서 어머니의 고민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한 "용기에 든 크림류는 빛에 비쳐 남은 양을 확인한다", "크림을 용기 벽에 묻혀놓고 양이 많은 척 속이는 것을 가려내기 위해 탈탈 털어 내용물을 모은 후 확인한다"고 말했다.

 

딸의 야무진 '깨알 노하우'에 MC인 유재석, 김구라는 감탄하는 반면 딸의 어머니는 "차~암 머리도 좋다"고 빈정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직거래 나갔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안전한 것이 아니다. (딸이 중고거래를) 아예 안했으면 좋겠다"며 딸에 대한 염려와 바람을 드러냈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