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어느 순간 오를 대로 올라버린 수도권 집값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은 멈출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정부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대책을 내놨다. 바로 역세권인데 합리적인 임대료까지 가진 청년주택이다.
이 가운데, 청년들을 최대한 많이 입주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서울 용산구의 '청년주택'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청년주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제고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이다.
사진 속 청년주택은 똑같은 크기의 창문이 일정한 간격으로 빽빽이 들어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지하 7층, 지상 37층 2개 동으로 전용면적 19∼49㎡ 1천86가구와 부대시설로 이뤄져 있다.
해당 건물의 용적률은 무려 961.97%, 법정 한계치인 962.00%에 육박한다.
서울에서도 집값이 높기로 유명한 용산구 인근인 만큼 최대한 많은 세대를 입주시키기 위해 용적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닭장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입주 희망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곳은 빽빽하게 죽 늘어선 건물 디자인으로 인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누리꾼들은 "실제로 보니 수용소 같은 느낌", "숨 막히는 비주얼",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답답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