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2016년 개봉해 무려 8,300억 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이후 후속작 '날씨의 아이'까지 흥행하면서 더욱 화제가 된 '너의 이름은'은 2018년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너의 이름은'이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한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면서 국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미나리'의 연출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Lee Isaac Chung)이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할리우드 실사판 리메이크작 연출자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너의 이름은'이 실사화된다는 소식은 지난 2017년부터 전해져왔지만 뚜렷한 내용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영화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정이삭 감독으로 최종 교체 확정됐다.
정 감독은 해당 영화의 각색과 감독을 맡는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 겸 프로듀서인 에밀리 V. 고든의 대본 초안을 각색할 예정이며 영화 '슈퍼 8', '미션 임파서블', '클로버필드' 등으로 유명한 감독 J.J 에이브럼스와 원작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인 가와무라 겐키와 함께 실사영화 '너의 이름을'을 제작할 예정이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정 감독이 연출할 '너의 이름은' 역시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의 기적과 사랑이 그려진다.
한편 정이삭 감독은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로 세계적인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미나리'는 특히 '워킹데드', '버닝'에 출연한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하며 배우 한예리와 윤여정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