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여친 생일에 배달원인 척 '꽃다발' 사들고 깜짝 이벤트 하러 간 남성이 도착한 장소

인사이트ngoisa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롱디 커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서로를 향한 믿음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때 생일을 맞은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남자친구는 뜻밖에 마주한 잔혹한 현실에 좌절하고 말았다.


최근 베트남 매체 'ngoisao'는 여자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몰래 꽃다발을 사들고 배송지로 찾아간 남자친구가 목격한 가슴 아픈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는 한 청년으로,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본 지 오래된 여자친구를 늘 그리워했다.


인사이트ngoisao


계속된 거리두기로 여자친구의 생일에도 만나지 못할까 걱정하던 남성은 하루하루를 속앓이를 하며 보냈다.


다행히 여자친구의 생일을 앞두고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남성은 크게 기뻐하며 여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갈 채비를 했다.


당장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약속을 잡을까 싶었지만 생일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남성은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꽃다발을 배달하는 것처럼 속여 직접 여자친구 앞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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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다른 남자랑 모텔 들어가는 여친을 목격한 남성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iin


좋아할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남성은 예쁜 꽃다발을 구매한 뒤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배달원입니다. 지금 꽃다발을 배달하려하는데 현재 주소를 알려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여자친구에게 받은 주소로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달려간 남성은 눈앞에 마주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도착한 곳이 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 앞이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남성의 여자친구 또한 꽃다발을 받기 위해 호텔 문을 나섰고,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자친구와 눈이 마주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당시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와 손을 잡은 채 걸어나왔고,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다급히 현장에서 도망쳤다.


남성은 믿었던 여자친구의 배신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이후 남성이 여자친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확실하게 전해진 결말은 없으나 그는 자신이 겪은 슬픔이 고스란히 남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


호텔 앞에서 꽃다발을 든 채 우두커니 선 남성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 시작하면 된다", "바람 피운 여자친구는 잊어버려라", "지금이라도 안 게 어디냐" 등 위로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