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UNE'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앞으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이하 카러플) 앞으로 다시는 올릴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를 주 콘텐츠로 해 활동하던 유튜버가 위와 같이 폭탄선언을 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JUNE'에는 "죄송합니다. 카러플 못 올리겠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준은 "게임사와 인플루언서 사이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NDA 협약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YouTube 'JUNE'

NDA(Non-Disclosure Agreement)는 기밀 유지 협약을 말하는데 준은 "NDA의 일부는 개발자 빌드를 제공받는다. 참고로 돈이나 다른 혜택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에 따르면 이 NDA에 의해 게임사 측은 개발자 서버를 미리 제공한 후에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업데이트될 내용을 미리 소개하고 시청자들과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준다. 

인플루언서 또한 게임의 흥행에 따라 본인의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다. 

준은 지난 25일 카러플 백기사 관련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넥슨 측에 검수를 요청했다. 여기에는 백기사에 대한 준의 개인적인 의견과 게임과 관련한 부정적인 내용도 있었다. 

YouTube 'JUNE'

그는 해당 영상이 "솔직한 리뷰 형태의 영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어 넥슨 측의 피드백이 왔다. 

내용인즉슨 부정적인 내용에 대한 삭제 요청이었다. 

준은 "이건 명백한 시청자들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생각한다"며 "게임사와 크리에이터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라고 생각을 하는데 갑을도 이런 갑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임의로 좋은 내용만 선택적으로 올려 달라는 요구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YouTube 'JUNE'

또한 준은 카러플 운영진 측의 게임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시즌 2때 업데이트 내용도 영상을 다 만들어놨더니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너무 안 좋다고 영상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당시 영상 속 내용은 중국 서버와 비교해 한국 서버의 가격이 더 비싸고 확률이 더 낮았다는 것이었다. 넥슨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를 설명한 준은 "애초 본인들이 떳떳하게 만들지 못하는데 그걸 영상으로 가린다고 해결이 되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나도 넥슨 못 믿겠네", "준님 응원합니다", "넥슨 설마 우리를 뭐로 보는 걸까. 기만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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