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갑자기 눈앞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의 잘못된 상식과 예방법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누워 있다가 혹은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순간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지며 핑 도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바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다. 이는 혈액순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20대 여성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은 어지럼증과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고 현기증, 두통이 수반되기도 하고 전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는 질환이기에 제대로 알고 유의해야 한다. 병에는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치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부터 기립성 저혈압과 관련해 오해하고 있는 것부터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병은 참을 수 있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는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제대로 알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자.


오해 1. 혈압과 혈당 구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느껴지면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이 떨어지며 생기는 질환으로, 혈당과는 무관하다. 그래서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달달한 것을 아무리 먹어봤자 소용없다.


오해 2. 빈혈과 기립성 저혈압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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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을 느낀다는 점에서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빈혈은 혈액, 헤모글로빈 속 산소가 부족해 어지러움을 느끼는 질환이다.


빈혈이든 기립성 저혈압이든 어지럼증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병원을 들러 진단받도록 하자. 


예방법 1. 하체 근력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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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은 하체 근력과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하체 근육이 탄탄할수록 혈액은 머리끝까지 잘 돈다.


하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은 스쿼드, 런지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굳이 전문적인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수시로 까치발을 들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 속 행동으로도 충분히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또 기립성 저혈압을 앓고 있다면 앉았다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어지러움증으로 인해 일어나다 쓰러져 주변에 부딪히며 더 큰 사고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예방법 2. 저염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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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짜게 먹는 것을 지양하며 저염식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적당한 염분은 혈압을 높여준다.


최근 세브란스 병원 연구에 따르면 실제 혈압은 짜게 먹고 싱겁게 먹는 것이 아닌 소금 대사 유전자와 관련 있다.


고염식을 하면 고혈압 위험이 커지는 유전자가 있고 저염식을 하더라도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따로 있으며, 반대로 고염식을 하더라도 몸 밖으로 소금을 내보내 고혈압을 방어하는 유전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싱겁게 먹어도 고혈압을 앓는 사람이 있고 또 반대로 짜게 먹어도 건강한 사람이 있다는 것.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염분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법 3. 충분한 수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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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L의 물을 마시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앉은 채로 500mL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체내 수분을 떨어뜨리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핵심 요소가 수분이기 때문이다.


예방법 4. 비타민A와 비타민C 풍부한 음식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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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채소를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두 가지 비타민이 모두 풍부한 음식으로는 사과와 옥수수,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피망, 양배추 등이 있다. 이 같은 채소는 생으로 먹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