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서로가 없으면 안 될 것처럼 뜨겁게 사랑하는 연애 초반.
그러나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죽고 못 살 것 같던 이들에게도 '권태기'라는 게 찾아온다.
권태기가 찾아오면 이들 사이에는 평소 볼 수 없던 차갑고 무덤덤한 행동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찾아온다면 그 징후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1. 다툰 후 무관심해진다
다툼이 있으면 적극적인 대화로 풀고 이해해야 하는데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돌아선다.
본인이 잘못한 게 있어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자존심 세우기 바쁘다.
관계 개선에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다.
2. 데이트가 간결해진다
만나면 풀코스로 놀던 예전과 달리 가끔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게 일쑤다.
간단하게 술이라도 한잔 하며 속마음을 터놓고 싶은데 그마저도 싫은지 허겁지겁 밥을 먹고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난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여친은 그런 모습에 속상함이 밀려온다.
3. 만남, 연락 횟수가 줄어든다
매일같이 만났지만, 어느 순간 주 1~2회로 확 줄었다.
바쁘단 핑계를 대지만 SNS 등을 보면 친구들과 놀거나 타 모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괜히 칭얼대면 쪼잔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뿐이다.
4. 사무적인 인사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의무감을 느끼고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사랑한다, 보고 싶다 등의 말로 자신의 애정을 마구 드러냈었는데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보내는 듯한 카톡에 먼저 자겠다고 말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잘 자라는 답장에 눈물이 차오른다.
5. 호칭이 없어진다
애칭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최악의 상황은 애칭은 고사하고 '야', '비하하는 별명' 등으로 부르는 경우다.
이렇게까지 부르지 않아도 성을 붙여서 이름을 부르면 그것만큼 서운해지는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