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진용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도덕 선생님들도 일상생활에서 과연 욕을 할까?"
매번 참신한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유튜버 진용진이 또 하나의 역대급 질문으로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23일 진용진은 유튜브 채널에 "도덕 선생님도 욕을 하실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진용진은 도덕 선생님들이 욕을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YouTube '진용진'
진용진이 가장 먼저 선택한 방법은 지옥 같은 난이도로 악명이 자자한 '항아리 게임'이었다.
항아리 게임은 곡괭이 하나로 산을 올라가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자칫 실수를 하면 처음 있었던 곳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욕설을 유발한다.
하지만 실험에 참가한 선생님은 단 한 번도 욕설을 사용하지 않으며 도덕 선생님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진 파렴치한 성범죄자들에 대한 영상 시청에서도 끝끝내 선생님은 욕설을 하지 않았다.
YouTube '진용진'
새로운 도덕 선생님을 만난 진용진은 보다 진솔한 반응을 위해 욕설과 관련된 내용은 숨긴 채 "게임 플레이 중 상대방의 행동에서 잘못된 점을 도덕 선생님으로서 지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수단으로 결정된 것은 정치질과 욕설, 트롤이 난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였다. 자자한 악명답게 시작부터 채팅창은 욕설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중, 한타에 참여하지 않고 정글링만 돌고 있는 마스터 이를 향해 선생님은 참다 못해 한 마디를 내뱉었다.
"봐바요. 심지어 우리팀 싸우고 있는데, 이 벌레새X"
YouTube '진용진'
결국 게임은 패배했고 이후 해당 실험이 욕설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선생님은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은 "직업이 아무래도 도덕 선생님이다 보니 책임감이 생겨 욕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나 게임을 할 때는 평범한 2~30대 청년들처럼 행동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덕 선생님도 역시 롤은 못 참으시는구나", "그래도 욕 안 하시려는 모습에서 책임감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