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문재인X트럼프' 사이서 밥 먹는데 '시공간' 떠난 느낌이었다고 심경 밝힌 군인

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밥을 먹었던 군인이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통역병 역할을 한 김태현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트럼프가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 떨리는 건 당연했다"고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군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해 김씨가 사이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통역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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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식사 4~5시간 전에 미군 평택기지에서 대기를 했다는 김씨는 30분 전에 식사를 배식 받았고 자리에 착석했다.


행사 시작 전 경호원들이 자기를 노려봐 무서웠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씨는 30분 정도 식사를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씨는 "살짝 시공간을 떠났던 것 같다. 두 분의 말씀에만 집중하다 보니까"라고 웃었다.


이어 김씨는 "두 분이 주변 장병들하고 인사 말씀을 나누시고 각국 정치 현황, 경제 상황, 북한 문제 등을 나누셨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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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또한 김씨는 "군인으로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왼쪽이 계시고, 10년간 유학을 했던 나라의 대통령이 오른쪽에 계셨다"며 "두 분의 말씀을 귀로 듣고 입으로 꺼내는 과정이 복잡하면서 오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포크랑 나이프를 최대한 동선을 줄이고 조신하게 써야겠다고 다짐했음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잔뜩 긴장한 탓에 당시 식사를 거의 못 했다는 김씨는 결국 부대 복귀해서야 식사를 두 번 배식 받아 먹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그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코넬대학교에서 정책분석학을 전공했고 의미있는 군 생활을 위해 통역병을 자원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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