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이미 내정자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 나오는 국민은행 신입 공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22일 시작된 KB국민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과 관련해 "이미 내정자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지원서에 그동안 없던 '독일어 점수' 기재란이 추가된 반면, 취업에 필수라는 토스·오픽 점수는 기재할 수 없게 돼있어서다.


취준생들은 "국민은행은 독일에 지점도, 독일 진출 계획도 없는데 독일어 점수가 왜 필요하냐"면서 "혹시 독일어 능력을 가진 내정자를 뽑기 위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자 국민은행 측은 해당 공개채용 내용을 수정했다. 


24일 현재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신입 행원 지원서에는 문제가 됐던 '외국어 사항' 항목이 수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국민은행 홈페이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당초 해당 항목은 영어와 일어, 중국어 외에는 독일어 자격 사항만 기입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의 자격사항을 기입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24일 인사이트는 관련 의혹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은행 측과 접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취업준비생의 어려움에 공감해 지원서 항목을 수정했다"라며 "지원서에 독일어 항목을 넣은 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라며 내정자 의혹에 선을 그었다.


지원서에 있는 외국어 항목은 단순히 지원자의 외국어 능력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일 뿐, 추가적인 가점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