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할리우드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한국 영화 사업에서 손을 뗀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한국 영화 제작·투자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현재 워너브러더스가 촬영을 진행 중이거나 촬영이 끝난 영화만 개봉시키고, 한국 영화 사업을 접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2016년 '밀정'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제작·투자에 뛰어들었다.
워너브러더스는 '밀정'으로 750만 관객을 모았으나, 이후 '싱글라이더', '브이아이피', '인랑' 등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행히 2018년 박훈정 감독의 '마녀'가 호평을 받으며 318만 관객을 동원했으나, 내부적으로 '마녀 2' 제작은 이미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너브러더스가 손을 댄 '내가 죽던 날'과 '조제'는 올해 개봉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이하늬·공명 주연의 '죽여주는 로맨스'는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