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장재인(29)이 10대 시절 성범죄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는 어른들이 쉬쉬했으며 털어 놓고 나니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고 밝혔다.
장재인은 2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성범죄 피해 고백 후 많은 이들의 피드백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장재인은 "그 당시에는 이런 일을 밝히는 것이 큰 흉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라며 "세상이 나아졌나요, 아니면 그대로 인가요"라고 밝혔다.
이어 "어릴적 어른들이 쉬쉬햇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라며 "나는 이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있는 느낌을 줘서 아팠는데 이 이야기를 꺼내면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것 같아 평생 기대하지도 않았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며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하고 이같은 사건에 더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지 말자"고 남겼다.
앞서 장재인은 과거 18살이던 때 성범죄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성범죄 피해 후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며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수치심을 갖고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가수들의 노래로 버텼다며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음 한다"고 앨범 작업 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