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렵진 않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일들이 있다.
빨래 개는 일도 그중 하나다. 평소 이를 귀찮아했더라면 LG전자가 특허 등록한 이 제품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면 되겠다. 바로 '빨래 개는 로봇'이다.
지난해 LG전자는 특허청에 '로봇 및 이를 포함하는 의류 폴딩 장치'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에 따르면 LG 빨래 개는 로봇은 로봇팔 3개를 사용해 의류를 갠다.
먼저 로봇팔은 건조된 옷더미에서 옷을 하나씩 집어 들어 기계 내부로 가져온다.
이때 로봇 내부에서 팔 2개가 서로 번갈아 가며 옷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옷이 말끔히 펴지면서 접힌다.
로봇은 이렇게 접힌 옷을 겹겹이 쌓으면서 빨래 개는 과정을 마무리한다.
해당 장치는 셔츠, 바지, 블라우스 등 옷 재질과 종류에 따라 빨래 개는 방법도 달리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허 출원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쯤 제품이 출시될까. 아쉽게도 아직은 출시 미정이다. LG전자 측은 인사이트에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빨래 개는 기계의 등장은 LG전자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미국 폴디메이트사에서 해당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가격은 800달러 정도로 알려졌으며 사람이 옷을 한 벌씩 기기에 투입하면 개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수건과 속옷, 양말은 처리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