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4일 애플의 텃밭인 미국 한복판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처음 선보였다.
행사 발표자로 나선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엣지+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확산을 알리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노트 시리즈 5번째 작품인 갤럭시노트5는 전작과 비교해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초슬림 베젤(테두리)과 후면 곡면 처리 등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 기존 모델보다 그립감(잡는 느낌)을 높였다. 이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 시리즈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3·4와 마찬가지로 5.7인치,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4와 같은 쿼드HD 슈퍼아몰레드(2560X1440)가 탑재됐지만 초슬림 베젤 덕분에 화면이 꽉 차 보여 동영상 감상 시 몰입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상징인 'S펜'을 여전히 탑재했지만 두께는 전작보다 더 얇아졌다. 갤럭시노트4 보다 가로 폭이 2.5㎜ 더 좁아졌고 두께는 8.5㎜에서 7.6㎜로 날씬해졌다.
S펜 기능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S펜을 꺼낼 때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 기존에 본체에 홈을 만들어 펜을 분리하던 방식보다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펜 자체의 디자인도 손에 보다 밀착되면서도 균형감 있는 그립감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새로 적용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를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 기기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펜을 누르면 자동으로 필기창이 화면에 뜨는 방식이다.
S펜으로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바로 다시 PDF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스크롤 캡처' 기능을 이용하면 HTML 문서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S펜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 엑셀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제공한다.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6엣지의 대화면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갤S6엣지 모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계승, 대화면이면서도 얇고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5와 마찬가지로 5.7형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갤S6엣지보다 0.9㎜ 얇아진 2㎜의 초슬림 베젤(한쪽 면 기준)을 적용했다. 엣지 기능을 추가하면서 엣지 화면의 경사는 갤S6엣지보다 다소 완만해졌다.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앱스 엣지' 기능을 추가, 사용성을 강화한 것도 갤S6엣지와의 차별점이다.
또 자주 연락하는 사람에게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보낼 수 있는 '피플 엣지' 기능에 손글씨, 사진, 노크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감성 기능을 추가한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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