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가디건 한벌에 280만원"···요즘 10대들이 꼭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입 모으는 '3대 명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값비싼 '명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약 5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노스페이스 패딩이 유행했지만, 이제는 진짜 '명품'이 학교 교실가를 장악하고 있다.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심심치 않게 10대들의 명품 인증샷을 볼 수 있다. 각종 '언박싱', '하울' 등의 영상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인 명품 시장에서 10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 아이템은 무엇일까.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먼저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구찌였다. 특히 10대들은 구찌의 스니커즈, 티셔츠, 액세서리류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81만원 상당의 '에이스 자수 스니커즈'와 53만원에 판매되는 '구찌 빈티지 로고 워시드 티셔츠' 등이 있다.


또 다른 브랜드로는 톰브라운이 있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과 조세호 등 연예인들의 착장으로 유명해졌으며 네 가지 색상이 조합된 시그니처 패턴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은 시그니처 아이템인 '4-바 캐시미어 카디건'으로 그 가격만 280만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카드홀더, 셔츠 등이 10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톰브라운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


톰브라운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어른이 되고 싶은 10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브랜드는 발렌시아가다. 어글리슈즈 열풍과 함께 한국을 강타한 발렌시아가는 명품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특유의 심플한 로고와 트랜디한 디자인이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10대 청소년들은 경제력이 없어 부모님 카드 혹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현금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런 소비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대들의 명품 구매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거나 주목을 끌기 위한 '과시욕'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교내 도난 범죄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