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기아전서 필드에 '대머리' 글자 적은 NC 박석민…"상대팀 대머리 감독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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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NC 다이노스의 박석민이 또 한 번 돌발 기행을 벌였다.


기아 타이거즈에 2대3으로 뒤진 7회 초 수비에서 필드에 돌연 '대머리'라는 글자를 적었다. 일각에서는 머리숱이 없는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을 저격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3일 박석민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기아와 경기에 출전, 안타 1개를 기록했다.


6번 타자로 나선 그는 이날 수비에서 3루를 책임졌다. 다만 불이 붙은 기아의 타선을 막아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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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은 이날 2대3으로 뒤진 7회 초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터커가 타선에 들어오자 그라운드에 '대머리'를 적었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오자 멋쩍은 듯 씩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터커가 삼진을 당해 공수 교대를 할 때쯤 글자를 대충 지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그가 적은 '대머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특히 대머리인 맷 감독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그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대머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웃는 건 '대머리' 맷 감독이 이끄는 기아였다. 기아는 선발 애런 브룩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시즌 10승(4패)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KIA 톱타자 최원준은 4타수 2안타 1타점, 유민상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시즌 2패(3승)째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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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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