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레드벨벳 슬기 '학폭' 가해자로 만들려 '주작'하다가 딱 걸린 안티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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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한 누리꾼이 레드벨벳 슬기에 '학폭' 누명을 씌우려다 거짓이 탄로나자 잠적했다.


지난 12일 누리꾼 A씨는 익명의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때까지 숨겨왔던 고통과 아픔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한 유명 아이돌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다고 했다. 


A씨는 해당 계정에서 "목숨까지 끊어버릴 뻔 했다"며 한 아이돌 멤버가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A씨는 "제가 다녔던 학교는 SOPA(서울공연예술학교)", "대기업 S에서 활동하고 있는 ㄱㅅㄱ", "2013년 졸업생" 등의 언급을 하며 대상이 레드벨벳의 슬기임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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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우울증이 와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알약을 손바닥에 올린 사진을 인증으로 올렸고, 학교 다녔을 때 받은 것이라며 교복을 입고 상장을 든 사진을 올리며 졸업을 인증했다.


그러나 A씨의 폭로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가 증거로 내민 사진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A씨가 주장한 우울증 약은 알고 보니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쉽게 구별 가능한 코감기 약이었다. 


또한 그가 졸업 인증이라며 올린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쉽게 검색되는 도용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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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의 진짜 주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 도용하지 말라며 "그리고 저거 상장 아니고 졸업장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가뜩이나 빈약한 주장의 근거마저도 모두 허위임이 속속 드러나자 해당 계정은 트윗들을 모두 삭제한 뒤 계정을 폭파시키고 잠적했다.


정확히 무슨 이유에선지 알 수 없으나 불순한 의도로 슬기가 '학폭'을 했다고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자 한 것이다. 


원문은 삭제됐지만 해당 트윗들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누리꾼은 "정말 한심하다", "꼭 소속사에서 법적 대응하길"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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