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걸그룹 크레용팝 웨이가 계약기간이 남은 집을 두고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9일 웨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WayLand'에는 새 집으로 이사를 간 웨이가 집을 소개하는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이날 웨이는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짐 정리가 덜 된 집을 소개하며 급하게 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웨이는 지난 4년간 수위 높은 악의적 글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악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했지만 그 수위는 지난해 말부터 점점 심해졌고 자신과 결혼을 했다는 허위사실까지 유포가 되며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웨이가 악플러를 상대로 한 형사소송은 진행 중이지만 민사소송은 모두 승소를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법원에서 보내주는 가처분 결정 통지서에 악플러의 주소도 있고 웨이의 주소도 떡하니 적혀 있었던 것이다.
웨이는 "이걸 변호사님한테 물어봤는데 악플러에게도 내 주소가 갔다더라.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보호 조치'를 신청했고,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집을 옮기게 됐다"고 토로했다.
웨이는 자신이 이번 일 때문에 여러가지 일을 알아보던 중 주소 노출 때문에 2차 성범죄에 노출된 사연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고소인이든 고소인이든 당사자 허락도 없이 주소를 공개하는 법원의 제도가 잘못됐다고 소신을 밝히며 "아직 생각하면 할수록 화난다. 누구 탓을 할 수 없어서 더 스트레스 받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웨이는 지난 2017년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WayLand'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구독자 29.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