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실존 인물이 연상되는 캐릭터들을 등장 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돌들을 떠오르게 하는 헬퍼2의 캐릭터들에 대해 문제점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헬퍼2에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을 연상케 하는 '잽몬', 위너의 송민호를 연상케 하는 '마이너'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또한 가수 아이유와 비슷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이지금'이라는 여성 캐릭터도 나온다.
웹툰 속 잽몬과 마이너는 19금 책을 함께 읽으며 잔뜩 흥분한 표정을 짓고 있다.
풀린 눈과 잔뜩 벌어진 입, 어딘지 모르게 음흉한 표정은 일부 독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하다.
여성 캐릭터 이지금의 이름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dlwlrma(이지금)'인 것을 생각했을 때 일부러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계정 그대로 따온 게 아니냐는 것이다.
헬퍼2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19세 이용가'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여성 혐오적 표현이 많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고 살해와 미성년자 강간, 고문 장면들이 매우 잔인하게 묘사됐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평소 웹툰을 즐겨보던 독자들조차 해당 문제들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헬퍼2에 대한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트위터에서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