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하하가 장모님과 애틋한 정을 나눴던 일화를 전하며 처가와 진짜 가족이 된 순간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강재준의 소속사 대표이자 절친한 사이인 하하와 별 부부가 이은형과 강재준의 집에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재준은 하하에게 "형한테 배우고 싶은 게 있다. 처가랑 더 친해지고 싶다"며 "형은 장모님한테 술상도 차려달라고 한다지 않았냐"고 말했다.
하하는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고 별은 "나 임신했을 때 엄마가 같이 살기도 하고 그래서 더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하는 "그때 장인어른이 10년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을 때다"면서 "장인어른 성격의 어떤 부분이 나랑 되게 비슷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별 또한 하하와 연애 시절 그에게서 아빠의 모습을 봤다고 했을 정도였고 별의 엄마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하하는 "내가 그날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TV를 보고 계시던 장모님에게 '이러고 계실 때가 아니다. 사위가 들어왔는데 얼른 술상 봐달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에 당황하던 장모님은 이내 웃음을 터트렸고 하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달리 하하와 장모님은 눈으로는 울고 있었고 하하의 진심을 알아챈 장모님은 흔쾌히 술상을 차렸다.
당시를 회상하며 하하는 "술 한 잔을 '맛있구먼'하고 받아 마시고 안주를 딱 집어먹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감사함과 짠한 마음이 교차되며 그제서야 정말 가족이 된 느낌이 든 것이다.
이는 장모님도 마찬가지였고 그날 하하와 장모님은 서로를 붙잡고 펑펑 울었다고 하하는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박미선은 "하하가 철부지처럼 보이는데 속이 깊더라"라면서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장모님이 힘들어할 때 일부러 하하가 장모님한테 응석을 부렸다고 그러더라"라고 언급했다.
한편 하하는 지난 2012년 별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