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 세계 최고의 해커를 뽑는 대회에서 한국 해커들이 상을 싹쓸이했다.
아쉽게 일반부는 1등을 놓치고 2등을 했지만, 대학생부와 주니어부에서 각각 1등을 수상했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 산업을 선도할 화이트해커 발굴 및 보안 의식 확산을 위해 국제해킹 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0'을 3일과 4일 양일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58개국 735개 팀, 대학생부 618팀(국내), 주니어부(만 19세 이하) 43개국 309명이 참가했다.
일반부에서는 미국의 'PPP'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생부는 고려대학교 'Cykor''팀, 주니어부에서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이진헌 군이 우승했다.
한국팀의 선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8, 2019 일반부 챔피언인 '앙진모띠'가 올해에도 선전하며 일반부 2등에 올랐다.
이 밖에도 주니어부 1·2등까지 한국 해커가 차지하면서 대회를 휩쓸었다.
한국 해커들의 눈에 띄는 퍼포먼스는 이번 대회에서만 나온 게 아니다. 지난 2019년 코드게이트의 일반부, 대학생부, 주니어부의 우승자는 전부 한국인이었다.
또 2018년도에도 마찬가지로 한국 해커들이 3개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선린인터넷고 등에서 수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커들의 활약과 성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코드게이트 대회는 지난 2008년부터 국제적인 해킹방어대회로 전 세계의 해킹 인재들이 모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