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누가 이런 뚱땡이를 좋아하겠냐"···비만인에 대한 편견 그려낸 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비만인에 대한 편견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대만 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가 국내에서 개봉된다.


최근 영화 수입 배급사 에이케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는 23일 개봉되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의 티저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는 100kg이 넘는 몸무게를 가진 영양사 장잉주안이 반강제적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영화다.


예고편에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장잉주안에게 악담을 퍼붓는 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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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엄마도 살 빼라며 여자 주인공을 구박하고, 어떤 이는 "누가 이런 뚱땡이를 좋아하겠냐"라며 조롱을 퍼붓는다.


다이어트 강사도 장잉주안에게 자극을 준답시고 "당신은 여전히 뚱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외모지상주의 시대에서 비만인이 받는 편견 어린 시선과 차별이 적나라하게 나와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로 전개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는 전혀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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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예고편에는 주변인의 핍박에 못 이겨 다이어트를 하다 구토까지 하는 장잉주안의 모습이 나온다.


또 장잉주안이 수술대에 오른 듯한 모습과 날씬한 다이어트 센터 모델과 살벌한 몸싸움을 하는 모습도 이어진다.


건강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 때문에 고통을 참아가며 다이어트를 하는 게 옳을까?


장잉주안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성공적으로 끝날지 궁금하다면 오는 23일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한편, 시에 페이루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는 2019년 금마장영화제의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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