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카메라 켜진 줄 모르고 노래 부르다 딱 걸리자 멘붕 온 아나운서

인사이트Naver TV 'KBO리그 삼성 홈경기 영상'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근데 언제 들어가요. 저희?"


카메라가 켜진 줄 모르고 노래를 흥얼거리던 아나운서의 모습은 우천으로 대기 중이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2020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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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aver TV 'KBO리그 삼성 홈경기 영상'


그러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대구에 많은 비가 쏟아졌고, 양 팀은 비가 잦아들기만을 바라며 더그아웃에서 대기했다.


경기가 지연됨에 따라 현장 중계를 하던 이유빈 아나운서 역시 텅 빈 관중석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마냥 기다리고만 있던 게 심심했는지 이 아나운서는 마이크를 든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지루함을 달랬다.


자신이 열창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히고 있는지 전혀 몰랐던 이 아나운서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근데 언제 들어가요 저희?"라고 묻기도 했다.


인사이트Naver TV 'KBO리그 삼성 홈경기 영상'


뒤늦게 카메라가 켜진 것을 안 이 아나운서는 자신도 어이가 없었는지 중계석에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쥐어뜯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중계진은 웃으며 "그래서 제가 마이크 잡을 때는 노래하지 말라고 했는데... 큰 경험을 했길 바란다", "그래도 인간적인 모습을 본 거다", "노래를 잘하면 괜찮은데" 등 농담 섞인 멘트를 날렸다.


생방송으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시청자들 역시 "너무 귀엽다", "제작진 나빴다. 흑역사를 그대로 내보내다니", "역대급 방송사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으며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Naver TV 'KBO리그 삼성 홈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