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삼성전자가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속이 다 비치는 투명한 스마트폰을 쓰는 날이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특허청(USPTO)과 세계지적재산권사무소(WIPO)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특허 문서에는 투명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렌더링 사진이 담겨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마트폰 너머 휴대폰을 쥐고 있는 손이 보이고 디스플레이 안에 표시된 글자도 보였다.
또 이 스마트폰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 여기에는 빛을 투과시킬 수 있는 투명한 발광 디스플레이 패널이 장착돼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확인하는 동안 뒤에 비치는 배경도 감상할 수 있다.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평면 디스플레이 일수도 있지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유연한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추후 이 기술은 TV, 모니터, 랩톱,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 특허기술을 활용한 양산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초기 컨셉인 만큼 당장 상용화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IT 전문 매체 폰 아레라는 이 특허에 대해 "실제 이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투명 부품 개발과 이 기술을 초슬림 베젤 디자인이 접목하는 방법을 착안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