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초신성 메이슨 그린우드와 필 포든이 선수단 숙소에 여성들을 초대해 물의를 빚었다.
이 사실이 적발되자 축구협회(FA)는 두 선수를 즉시 대표팀에서 퇴출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될 예정이다.
8일(한국 시간)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린우드와 포든의 퇴출을 알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선수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 이에 따라 나머지 동료들과 어떤 훈련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린우드와 포든은 지난 5일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 이후 여성들을 몰래 초대했다. 이 사실은 해당 여성들이 SNS에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 사진을 올리면서 발각됐다.
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팀 선수 숙소에 외부 인원 출입을 제한시켰다. 하지만 이를 어긴 정황이 드러나면서 퇴출 처분이 내려졌다.
두 선수는 덴마크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린우드와 포든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대표하는 유망주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세대 유망주로 주가가 치솟고 있었다.
하지만 팀 규율을 무시하고 호텔에 외부인을 초대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방역 지침까지 위반하면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포든은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며 2살 아들까지 두고 있어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생긴 사건과 관련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동료들, 코칭 스태프와 팬들, 맨체스터 시티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반면 그린우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SNS 계정을 페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