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현장 취재에 나선 JTBC 기자가 소식을 전하던 중 뜻하지 않은 돌발상황을 겪었다.
지나가던 승합차가 고인 빗물을 그대로 밟고 가 그대로 기자에게 튄 건데, 그는 순간 당황하긴 했으나 이내 페이스를 회복해 진정한 프로정신을 뽐냈다.
7일 JTBC 뉴스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태풍 '하이선' 피해 상황을 전하는 정아람 기자 리포팅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기자는 도로 한편에 서서 우비 하나를 걸친 채 비바람을 견디고 있었다.
당시 경남과 강원 등 곳곳에 태풍 '하이선'의 영향을 받은 비구름이 잔뜩 몰려 있었고, 구름이 뿌린 많은 비로 인해 도로는 이미 침수돼 있었다.
정 기자는 이런 상황에서 한창 리포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기자 뒤쪽에서 승합차가 빠르게 지나갔다.
졸지에 기자는 그대로 물벼락을 맞고 말았다. 놀란 기자 입에서 순간 "어어어"라는 외마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이내 빠르게 '기자정신'을 발휘해 다시 침착하게 리포팅을 이어갔다. 잠시 당황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해당 방송이 나간 이후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찬사가 쏟아졌다.
악천후 속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프로정신을 발휘한 기자의 모습에 감탄했다는 반응이 이후 온라인에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강릉 남동쪽 육상까지 도달했다.
7일 오후 동해안 해안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에는 시간당 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극한직업 JTBC 태풍 현장기자 (강릉 정아람) pic.twitter.com/fVuMPKGIrD
— epe (@epe88961952) September 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