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금일(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폭우와 강풍 탓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산과 경남 거제지역에 각종 시설물 붕괴사고와 정전,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사건사고가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그중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거제 아파트 절개지 붕괴 차량 덮치는 토사물'이란 제목의 영상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많은 비에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쏟아지는 토사물에 영상을 찍다 놀란 작성자가 황급히 창문을 닫는 모습이 포착됐다.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쏟아져 내린 토사와 나무는 축대 아래 아파트 주차장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아파트 출입구가 토사와 수목에 파묻혔다.
이날 거제에서는 도로에 철 구조물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시설물 파손도 발생했다.
또 경남도내 18개 시군의 침수우려지역과 산사태로 인한 붕괴우려로 400세대 6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거제에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고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