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수능 망하면 죽는다"는 수험생에게 소련여자가 남긴 '감동' 댓글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108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소련여자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과거 소련여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학수학능력시험 특집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전년도 수능 영어 문제에 도전하며 직접 난이도를 체감했다.


독해 문제 2문제를 읽자마자 그는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마구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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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소련여자는 "아니 이런 글은 어디서 가져오는 거냐. 이게 영어 공부에 도움은 되는 거냐"라면서 과하게 어려운 수능 시험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그는 "이런 걸 학생들이 푸는 것이냐. 한국은 왜 대체 쉬운 것이 없을까?"라고 푸념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영상을 접한 N수생은 "요즘 정말 살기가 싫다. 더 이상 실패는 해서도 안되고 그럴 기회조차 없는 것 같다"면서 댓글을 통해 슬픈 마음을 토로했다.


자기 전 편지를 쓰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적어두고 있다는 그는 "만약 수능 못 치면 부모님에게 죄송스러워서 떠나려고 한다. 제발 이 편지들을 (부모님께) 안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이 아름답고 수능은 별거 아니라고들 하지만 나는 그게 아니라서 너무 힘들다"라는 말로 무거운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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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해당 댓글을 접한 소련여자는 장문의 편지를 답글로 남기면서 N수생을 위로했다.


소련 여자는 "인생, 아직 누군가에게는 아름답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매우 가치 있다는 것"이라며 "너의 나이?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나이라는 숫자에 감옥처럼 가둬 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도 나쁜 것도 있다"면서 수험생의 비관적인 태도를 달랬다.


소련여자는 "미래에 네가 나쁜 것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네가 썼던 편지들을 다시 읽어라. 그리고 네가 그 순간들을 이겨냈다는 것을 기억해라. 너는 할 수 있다. 사랑한다"라면서 가족 못지않은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찐언니'에 빙의한 소련여자의 따뜻한 댓글을 접한 누리꾼은 "눈물 났다", "덩달아 위로받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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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goodboykris'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