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의 위협이 한창이던 지난 3월,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확진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한 일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최전방에서 총칼을 들고 적을 방어하는 역할뿐 아니라 국가의 큰 위기와 고난이 올 때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로서 남군뿐 아니라 여군도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오늘(6일)은 여군창설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70년 전 여군이 처음 등장한 이래 이들은 보직과 계급을 막론하고 국가의 안녕과 보존을 위해 힘써왔다.
1989년 국군은 여군들이 각 군의 병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군병과'를 해체했는데, 이때 금녀의 벽이 깨지면서 2001년 최초의 여군 장군이 탄생했다.
이후 여군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인 GOP 대대장, 상륙함 함장, 비행대대장, 여성 예비군 지휘관 등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국방부도 이런 여군들의 활약에 부응하기 위해 '국방개혁 2.0'을 추진하면서 여군 비중을 2022년까지 현재의 7.4%에서 8.8%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직위의 여군 보직을 확대하고 육아휴직 등 다양한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군 각계각층에서 국가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군의 활약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