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마스크를 안 썼어?! 마스크 쓰고 다니라고!"
코로나 확산으로 헬스장이 문을 닫자 일자리를 잃은 트레이너들이 부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헬스창고] 헬창TV / Korean Fitness Garage'에는 "헬스장 못 가서 미쳐버린 헬창들 근황...| 마스크 단속반"이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트레이너 2명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잠시 후 이들은 누군가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그를 향해 달려간다.
이들이 만난 사람은 바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일명 '노마스크족'이었다.
"마스크를 안 썼어! 마스크를 안 쓰면 어떡해!"라며 다그친 이들은 잔뜩 성난 팔근육으로 마스크를 직접 씌워주며 "마스크 쓰고 다녀야지!"라고 훈계를 한다.
또 다른 노마스크족은 마스크 어디 있냐며 달려오는 이들의 모습에 공포감을 느끼며 줄행랑을 치기도 한다.
영상 마지막에는 단체로 마스크를 쓴 트레이너들이 모여 마스크를 꼭 쓰자고 강조한다. 화면에는 '마스크 쓰고 다닙시다... 헬스장 가고 싶어요...'라는 자막이 뜬다.
시청자들은 "이 정도면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상 줘야 한다", "진짜 좋은 영상이다", "제발 마스크 좀 써주세요. 저도 헬스장 다니고 싶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비록 웃자고 한 연출이지만, 해당 영상은 자신들의 일터이자 가장 애정하는 공간인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가 멈춰 헬스장이 다시 활짝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