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 단계가 시행되면서, 서울 최대 번화가 '강남역'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평소라면 토요일 밤을 맞아 놀러 나온 인파로 발디딜 곳 없이 붐볐을 강남역 거리지만, 이날은 한적함 그 자체였다.
지난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텅 빈 강남역 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담긴 강남역 거리는 평소와 전혀 다른 한산함 그자체였다.
평소라면 골목골목 사람들로 빼곡했겠지만, 이날은 그 어느 곳에서도 사람의 형상은 보이지 않았다.
음식점, 카페, 주점 가리지 않고 모두 장사를 종료한 상태였으며, 시끄럽게 울리던 경적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거리에서 유일하게 불이 들어온 매장은 띄엄띄엄 들어선 편의점뿐 이었다.
토요일 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모든 음식점이 9시 이후로는 매장 내 식사가 불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것이다.
이 사진은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새벽 내내 인산인해를 이루던 '강남역'의 충격적인 모습에 놀란 것이다.
누리꾼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하긴 여는 곳도 없는데 저기에 뭣 하러 가있겠냐", "너무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오늘(6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00명대 후반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확실한 안정권이 아닌 만큼 당분간 강화된 거리 두기를 통해 재확산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