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슈퍼스타 페이커(이상혁)의 소속팀 T1이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3일 T1은 공식 SNS를 통해 악성 댓글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T1은 "현재 소속 선수단과 가족분들을 향한 악성 댓글 관련 변호사를 선임, 진중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T1은 선수들과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에 선처는 없을 예정입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팬들은 T1의 법적 대응 소식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롤 판에서 압도적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T1은 반대 급부로 어마어마한 악플에 시달려왔다.
지난달 31일 트위치 라이브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페이커는 트위치 라이브 채널 "미드 세트나 해서 쳐 발리고, 꼴좋다 상혁아. 할머니가 뭐라디?"라는 악성 댓글을 받았다.
여러 영상을 통해 할머니와 페이커의 각별한 사이가 수차례 공개됐던 만큼 페이커가 받았을 상처는 막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페이커는 해당 도네를 확인한 후 잠시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처럼 라이브 방송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롤 프로게이머들은 누구보다 악플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나이가 대부분 10대~20대 초반인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선수들이 매일 같이 쏟아지는 악플을 견디기란 쉽지 않다.
프로 선수로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만, 인신공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플을 다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