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기로 결정했다면, 배달 어플에 입점된 수많은 음식점 중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

이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해당 음식점에 달려 있는 '리뷰' 내용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실제로 해당 음식점에서 파는 메뉴를 먹어 본 이들이 남긴 평가인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음식점 사장님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리뷰가 나오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이런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냉정한 맛 평가를 남긴 손님에게 "고소하겠다"는 댓글로 압박한 사장님이 있어 비판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악성 리뷰에 민감한 건 이해하지만 고소하겠다는 건 너무 과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리뷰 함부로 쓰면 안 된다"라는 제목으로 배달의민족 어플 리뷰 페이지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손님이 작성한 리뷰와 사장님이 단 댓글 내용이 함께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손님이 "고기 잡내가 엄청 심해서 잡내 민감한 동생은 아예 입도 못 댔다"는 리뷰를 남기자 사장님은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한약재로 숙성 후 조리하다 보면 모든 사람이 입맛에 맞아도 역겨울 수 있습니다. 복숭아가 아무리 좋아도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 분은 해가 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100% 환불처리 되니 가게로 연락 달라"면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으니 참고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해당 가게의 사장님은 맛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남긴 다른 손님에게도 일관적으로 "고소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모든 비방 댓글에 저런 댓글을 달고 있으면 사실상 협박 아니냐", "사장님 댓글이 저런 식이면 무서워서 절대 안 시킬 듯", "크게 나쁘게 쓰지도 않았는데 급발진한다"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