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코로나19가 성행하고 있는 지금,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해달란 한 의사의 호소문이 등장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개원의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20년 독감 예방접종 꼭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하라고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는 그는, 점점 일반 병의원에서 독감 검사를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엔 3분 내로 결과를 얻었던 독감 검사가 이젠 코로나 우려로 인해 검사마저 실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 검진을 한 뒤 독감 판정을 받더라도 적절한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코로나 감염이 더 확산될 우려도 있다.
그러니 독감이라도 걸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반 감기와 코로나19, 독감 모두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는 것 역시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독감이나 단순 감기지만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에 따르는 개인 및 국가적 비용 역시 막대하게 들어간다.
단순 독감인데 병원에 방문할 경우, 많은 수의 의심 환자가 늘어 실제 코로나 환자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는 점도 우리가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두 질환 모두 폐렴 등 감염질환을 유발하기에 동반 감염 시 증상이 악화되거나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아직 증명된 것은 아니나 충분히 우려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다.
물론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독감에 걸리지 않는 건 아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줄일 수는 있다.
그는,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이 확대된 만큼 적극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 세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이어 독감 유행시기까지 겹쳐 9월 이후 '트윈데믹(twindemic)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감염병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내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나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