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스타놀이 하냐"···대회비 마련하려 광고 찍었는데 악플 쏟아져 괴로웠다는 손연재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 체조선수 손연재가 선수 시절 받았던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손연재는 선수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광고 출연으로 욕먹었던 때를 회상했다.


손연재는 "체조는 대회를 한 번 나가면 본인, 코치, 심판, 트레이너 등의 숙박 등 비용을 모두 선수 개인이 다 부담해야 한다. 그건 국가대표여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정도 대회만 지원금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는 광고를 찍어야 했다. 그런데 그 광고 때문에 글로벌로 욕을 먹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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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한국에서는 '선수가 운동 안 하고 왜 광고를 찍냐'고 욕을 먹었고, 러시아에서는 '왜 훈련 중 너만 광고를 찍으러 한국에 가냐, 스타 놀이 하냐' 등의 이유로 비난받았다"고 고백했다.


손연재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 리듬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체조 요정'이다.


하지만 그는 어린 나이에 두 나라에서 욕을 먹어 괴로웠다고 전하며 "그때가 고등학생이었는데 양쪽에서 욕을 먹다 보니 바이오리듬이 다 깨져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경기를 출전하려면 어쩔 수 없던 상황이지 않았냐"고 손연재를 위로했다.


한편 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하다 지난 201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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