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공의 파업으로 병원 곳곳에서 의사가 부족해 의료 공백이 생기자 정부는 군에 의료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군은 내일(3일)부터 서울과 인천 지역 감염병 지정병원에 1차로, 군의관 22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SBS '8뉴스'는 국방부가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군의관 22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방부는 코로나19 중대본의 군의관 지원 요청에 따라 의무사령부와 각 군의 의무대에 군의관 차출 명령을 내렸다.
1차로 추려진 군의관은 모두 22명. 이들은 오늘 하루 코로나19 병상 투입 준비를 마치고 내일부터 중대본이 요청한 민간 의료기관에 파견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차 파견 기관은 서울과 인천의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라고 밝혔다.
만약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집단 휴진이 장기화되면 국방부는 2차로 군의관을 소집해 코로나19 병상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의료 인력 2차 투입은 중대본 요청이 오면 곧바로 이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 8개 음압 병상은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돼 민간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