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2년 동안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불법주차'한 펠리세이드의 최후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무려 2년 동안이나 아파트 한가운데 불법주차를 한 차주에게 '참참못' 한 입주민들이 참교육을 시전했다. 


이날도 역시 불법주차를 한 '펠리세이드' 주변을 막아 통행을 완전히 봉쇄해버린 것이다. 


1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아파트엔 이상한 팰리세이드가 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문제의 팰리세이드 차주는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 차량 정류소에 주차를 하고 있다. 벌써 2년이 다 되도록 같은 구역에 차를 대 아이들 유치원 차량 승하차에 지장을 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


주민들의 반발에 아파트 관리실에서도 차량에 노랑 딱지를 붙여가며 경고를 줬지만, 차주는 변함없이 같은 위치에 주차를 했다.


이에 '참참못' 한 주민들은 단톡방에서 참교육을 모의했다. 참교육은 한 주민의 손길에서 시작됐다. 주차된 차량 주변에 주차금지 팻말을 둘러 일종의 경고를 선사했다.


이 참교육을 시작으로 주민들은 의기투합해 해당 차량 주변에 차를 대기 시작했다. 


이에 차주는 경찰을 불러 사건 해결을 시도했다. 차주는 주민들에게 재물손괴로 형사 처벌과 손해배상을 청구할 거라며 거세게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


관리소장의 계속되는 회유에도 차주는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했지만, 입주민들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경찰을 통해 해당 입주민들을 처벌할 법규가 없다는 사실을 안 펠리세이드 차주는 끝내 입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결국 꼬리를 내린 것이다.


차주들은 두 번 다시 유치 원차량 정류소에 주차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차를 빼주기로 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아파트 주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참았을지 눈에 선하다"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인천 송도 캠리 사건'으로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문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주차로 인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