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튜브 컨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단번에 한국 남성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UDT/SEAL(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에이전트H(미션 파서블).
잘생긴 외모와 근육질의 몸에 섬세하고 젠틀하기까지 한 매력 덕분에 어느새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 구독자는 6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 돌파를 향해 순항하는 그에게 난데없는 악재가 닥쳤다. 20여년 전 있었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에이전트H의 팬들은 "그럴 리 없다"라며 그의 해명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최초 유튜브 댓글을 통해 터져 나온 이 학폭 의혹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로 퍼져 나가고 있다.
최초 한 누리꾼은 "미션 파서블 XX훈, UDT/SEAL 근무 중 음주 걸렸다. 학창 시절, 일진 놀이 한 학폭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근거는 올리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에이전트H의 본명을 언급하면서 '창원 인문계' 출신에 축구부였던 점을 강조하며 학폭 피해를 주장했다. 고등학생 시절 에이전트H에게 주로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화장실로 끌려가 4시간 동안 맞았다는 말까지 했다.
그 이후에도 학폭 주장은 여러 가지가 올라왔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그 어떤 증거도 올리지 않았다는 것.
최초로 학폭 피해를 주장했던 이는 '폭로 전문' 유튜버 정배우의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의료 보관 기록은 10년이 지나 폐기됐다고 말했다.
졸업앨범은 이미 버린 지 오래라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고, 당장 고등학생 시절 같이 맞았던 이들의 연락처도 없다고 했다.
그저 하는 말은 정배우 방송에 함께 출연해 학폭 피해를 폭로할 사람을 찾고, 변호사 비용을 대준다는 이야기뿐이었다.
그러면서 올린 메일 'redki86@gmail.com'은 존재하지 않는 메일이었다.
이런 여러 가지 증거 없는 증언에 에이전트H 팬들은 "미션 파서블이 그럴 리 없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피해자의 눈물도 증거가 안 되는데, 증거 없는 댓글은 더 안 된다"라는 반응과 함께 "에이전트H가 '아니다, 거짓이다' 한 마디만 해주면 100% 믿겠다"라며 해명을 기다린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불필요한 악성 의혹 제기에 모두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분명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좋다는 요구인 것.
에이전트H의 팬들이 아닌 이들도 "중립 기어를 놓고 기다리겠다"라며 에이전트H의 해명을 기다리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