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도서관에서 한 남성과 점심을 나눠 먹는 여성이 썸(?)인지 고민하는 '웃픈'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한 여성 사연자는 도서관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남자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혼자 도시락을 먹던 사연자에게 훈남 공시족은 같이 도시락을 먹자고 했고 두 사람은 번호를 교환해 이후 도시락 메이트가 됐다.
사연자가 밥을 남기자 남성은 "밥을 남기면 어떡하냐"고 도시락을 대신 먹어줬다.
자기가 남긴 밥까지 아무렇지 않게 먹는 남자의 행동에 설렘을 느낀 사연자는 이를 의식해 매일 반찬통이 터질 듯 도시락을 준비해 갔다.
그러나 남자는 사연자의 밥을 먹어도 너무 많이 먹었다.
남자는 김에 참치캔만 갖고 와 사연자의 밥을 먹더니 감탄과 쌍따봉만을 날릴 뿐이었다.
심지어 도시락을 다 먹고 난 뒤에 남자는 "오늘도 잘 먹었다"며 그저 쌩하고 가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가 어쩌다 도서관에 나오지 못하자 남자는 "오늘 안 보이네요? 점심엔 볼 수 있는 거죠?"라고 사연자에게 처음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사연자는 "그 사람이 보고 싶은 게 저일까요? 제 도시락일까요?"라며 "이 남자와 확실한 썸을 타려면 뭐라고 답을 해야 하냐"고 고민했다.
김숙은 "누가 봐도 도시락을 노리는 게 아닌가"라며 "밥 먹고 대화라도 하면 모르는데 '아이고 배부르다 파이팅'하고 그냥 가지 않냐. 이건 '먹튀'다"라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호감이 있다면 김에 참치캔을 가져오진 않았을 것"이라며 "아무리 돈이 없어도 호감이 있다면 그럴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