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돼 수도권 소재 헬스장이 전부 문을 닫았다.
헬스장 이용이 금지되자 헬스 마니아들은 야외 헬스장이 설치된 산으로 모여들었다. 감염병이 매섭게 확산해도 근손실은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산스장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산스장이란 산과 헬스장을 합쳐 부르는 말로, 누구나 무료로 운동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공개된 게시글 속 사진에는 산책로 한쪽에 마련된 헬스 기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곳은 은평구에 위치한 백련산에 설치된 산스장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년층들이 주료 이용하는 곳이지만 최근 20·30 젊은 세대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실내 헬스장 이용이 불가해지자 야외에 자리한 산스장으로 발길이 모이고 있다.
헬갤러들의 변함없는 헬스 사랑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백련산에 위치한 산스장은 지금은 이용이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이 너무 몰려 감염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시에서 폐쇄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산스장 아는 곳 있냐", "야외 헬스장 괜찮은 곳 추천 좀" 등 질문을 올렸고, 서로 각 지역에 있는 산스장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전국 곳곳에서는 헬스장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속 발생했다.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은 운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쉽지 않아 감염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손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