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5년 연애를 끝내고 결혼한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스킨십이몽'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달달했던 연애 때 모습이 싹 사라진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이 요가를 간 사이 강경준은 아내를 위해 문어 요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신영은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난장판이 된 부엌을 바라봤다.
강경준은 장신영의 기분을 눈치채지 못하고 "여보 요새 너무 못 먹는 거 같아서 문어를 삶았다"고 다정한 멘트를 날렸다.
그러나 장신영은 무심하게 부엌을 치우며 "그냥 나한테 해달라고 하지 그랬냐. 내가 해줄 걸 그랬다. 여보 돈 필요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경준은 "너는 감동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멋대가리가 없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강경준이 "뽀뽀라도 한 번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장신영은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강경준은 "집에서 나랑 뽀뽀하는 사람이 없다"며 한탄(?)해 시청자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최근 스킨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장신영은 "그럴 정신이 없다. 설레는 감정이 있어야 하는데 일상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장신영은 VCR을 본 후 한마디 더 보탰다. 그는 "아이를 낳자마자 모든 일상의 패턴이 깨지면서 몸에 정신이 없고 오로지 아이밖에 안 보인다. 스킨십 자체도 부담스럽고 힘들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경준 역시 "심지어 요즘엔 서로 시도하다가 잠든다. 아무것도 못 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오랜만에 행복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분위기를 전환해보고자 실내 서핑장을 찾아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설레게 서핑을 하며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강경준은 데이트 도중 장신영에게 "사랑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주위를 달달함으로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