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못가게 되는 기간이 늘면서 안전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타인과 접촉을 줄이고 나홀로 즐기는 '언택트 여행'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가까운 교외나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몇몇 국내 해안도로들이 '언택트 여행' 즐기기 딱좋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가까운 주말이나 휴일에 훌쩍 떠나면 좋을, 코로나 때문에 갑갑한 마음을 뻥 뚫리게 해줄 국내 해안 도로 다섯 곳을 추천한다.
1. 부산 해안순환도로(광안대교~거가대교)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바로 광안대교이다.
지난 2018년 광안대교부터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거가대교 부산의 유명 다리들을 이은 해안순환도로가 개통됐다.
부산광역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에 바다 위의 대교들을 이어 만든 순환도로이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등을 지나며 부산의 화려한 해안경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교들을 통해 바다를 가로질러 달리면 막혀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2. 사천 창선·삼천포대교
사천 앞바다에 있는 삼천포 대교는 창선도, 늑도, 초양도, 모개섬 등 4개의 섬을 관통하는 5개의 다리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06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르기도 했다.
삼천포 대교를 따라 펼처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넓은 바다와 푸른 숲은 자연 애호가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 해가 지면 5개의 다리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저마다의 멋을 뽐내 환상적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3. 창원 마창대교
지금은 하나의 도시로 통합 된 마산과 창원 지역을 이어주는 마창대교는 드라이브를 즐기고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부산 경남 지역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특히 마창대교는 해가 저문 저녁에 와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조명이 거의 없어 대교 조명 불빛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다리 밑에는 넓은 공영주차장이 구비 돼 있어 해가 지면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 차 안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4. 여수 돌산대교
여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낭만이 가득한 여수 밤바다이다.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진정으로 느끼고 싶다면 돌산대교로 가보자.
해가 지면 잔잔한 바다에 알록달록한 불빛이 비치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여수 엑스포공원을 출발해 해안도로를 따라 돌산대교 앞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남해안의 절경을 바라보기 딱 좋다.
5. 강릉 헌화로
강원도 강릉에 있는 헌화로는 국내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도로이다.
동해안의 환상적인 해안 절경을 차 안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이미 많은 드라이브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혀 왔다.
금진항에서부터 약 2km가량 뻗어있는 해안도로 구간은 해안절벽, 백사장, 푸른 바다가 장관을 이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