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생 생활이 많이 달라진 것을 깨달을 때가 많다.
어색하고 갑갑하기만 했던 마스크 착용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최근 코로나를 위해 매일 착용하는 마스크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워털루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마스크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워털루 대학 검안 및 시력 과학 대학의 린든 존슨 교수는 "최근 마스크로 안구건조증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라며 "특히 기존에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 후 증상이 악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린든 교수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입과 코에서 바깥으로 퍼져 나가는 공기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이것이 눈물막 형성에 영향을 끼쳐 우리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얼굴에 느슨하게 걸쳐져 있으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의 흐름이 눈 표면을 향해 눈물막 건조화를 가속한다.
존슨 교수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을 할 경우 이런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우리 눈은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구가 건조해지면 자연스럽게 눈을 비비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위가 코로나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눈을 통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계속 만지다 보면 결막염뿐만 아니라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도 커진다"라고 말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존슨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지만 현재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면서도 최대한 안구 건조증을 막을 방법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최대한 얼굴에 밀착해서 착용하되 양 손가락으로 코 편이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 줘야 한다. 또 마스크를 끼고 있을 땐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