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배슬기와 결혼 앞두고 '민주당' 인사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유튜버 심리섭

인사이트Instagram 'bebe_sl'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방송인 배슬기의 예비 신랑이자 유튜버 심리섭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31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황희두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용산경찰서에 심리섭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황희두 측은 심리섭이 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리섭TV'를 운영하며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심리섭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진보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던 황희두를 두고 "자유와 경쟁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가 돼 민주당 '좌파 코인'을 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ebe_sl'


인사이트Youtube '리섭TV'


당시 그는 "황희두는 프로게이머 활동 당시 하도 지기만 해서 닉네임이 '제물 테란'이었다고 한다. 이런 경우도 프로게이머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홍보하는 게 맞냐"라고 전했다.


또 심리섭은 "길에서 핸드폰 고리 팔던 사람을 데려다가 CEO 출신 유튜버라고 소개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황희두 전 위원장은 "심리섭의 발언은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있는 종사자들이 봤을 때 박탈감을 느낄 내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많은 분야의 예체능계에서 박탈감을 준 데 대한 문제점 지적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라며 고소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던 심리섭은 최근 연예, 심리 상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방송을 이어왔다.


인사이트Youtube '리섭TV'


인사이트뉴스1


현재 해당 채널에서 정치적 발언과 관련된 영상들은 삭제된 상황이다.


이에 심리섭은 "황희두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개인 방송하는 입장에서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저도 해당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황희두 전 위원장에 대해 알지 못했었는데 그분이 저를 저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분이 저를 허위사실로 저격을 한 것에 대해 고소를 하는 것보다 문화에 맞게 콘텐츠로 만든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심리섭은 "저격이 일방적이지도 않고 서로 주고받은 상태였던 만큼 기분 나쁘다는 연락을 줬다면 영상을 내렸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리섭은 배슬기와 오는 9월 25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결혼식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eenim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