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프리카TV BJ 김민교가 오랜 시간 함께 해오던 아이디를 홧김에 삭제해버려 화제다.
지난 30일 김민교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에서 '다이아' 티어를 달성하기까지 방송 종료를 하지 않는 '노방종' 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406시간이 넘도록 방송을 진행했지만 김민교는 오히려 플래티넘 2에서 플래티넘 3으로 티어가 떨어졌다.
그런 김민교를 향해 시청자들은 "너 실력이 문제다", "해도 안되는데 뭐 하러함?"이라는 비아냥과 놀림을 쏟아냈다.
오르지 않는 티어와 시청자들의 놀림에 짜증이 폭발한 김민교는 돌리던 큐를 중단하고 곧장 라이엇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라이엇 홈페이지에서 '회원 탈퇴' 문구를 발견한 김민교는 채 3분이 지나지 않은 사이에 순식간에 아이디를 삭제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김민교는 "재미없어서, 질렸음"을 탈퇴 사유로 적었다.
해당 아이디는 485렙과 수많은 스킨, 프로 선수들의 아이디가 친구 추가돼있는 아이디였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크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탈퇴를 한 다음날 김민교는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강등되고 나서 도저히 멘탈이 안 잡히고 너무 못해서 결국 노방종 종료했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그는 "다이아 승격전 떨어지고 나서 뭔가 시간 볼 때마다 현타가 와서 멘탈이 잘 안 잡히고, 무엇보다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라며 "지겹도록 랭크 보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했는데 다이아 못 찍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래도 진짜 고생 많았다", "노방종은 역시 너무 힘들었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아프리카TV 대표 롤 BJ 중 한 명이었던 김민교는 앞으로 롤 방송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