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해놓고 어느 병원을 가야 하나 고민해본 적이 한두 번쯤 있기 마련이다.
만일 대형 병원에 간다면, 접수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상담을 통해 적합한 진료과를 찾아주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이 없다.
하지만 동네 병원에서 진료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어느 진료과를 갈지 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겪는 증상들 중에는 도대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헷갈리는 것들도 있다. 또 당당하게 다른 병원으로 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증상별로 어느 진료과에 가야 하는지 아래 내용으로 확인해보자.
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는 귀와 코, 목에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곳이다.
그런데 코, 목에 별다른 감기 증상이 없고 오로지 '열'만 나는 경우에도 이비인후과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어지럽거나, 아래턱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고 뭔가가 만져질 때도 마찬가지다.
잠을 잘 때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도 이비인후과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다.
신경외과
신경외과는 뇌와 척수를 포함한 각종 신경계에 생기는 질환을 치료하는 분야다.
척수신경이 척추뼈 안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정형외과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허리가 아프면 신경외과를 먼저 들러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목 관절이 뻐근하고 아프거나 거북목 증상이 생겼을 때도 신경외과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정형외과
정형외과는 팔다리에 있는 뼈와 관절에 이상이 있을 때 찾는 곳이다.
팔다리와 엉덩이 주위의 뼈나 관절에 나타나는 증상, 십자인대 파열, 손목 통증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이나 손목 같은 관절에 작은 혹이 생겼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발에 나타나는 족저근막염이나 내성발톱, 무지외반증 등도 이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내과
내과는 몸 속 장기에 생긴 병을 수술이 아닌 약물로 치료한다.
그렇다고 해서 복부에 통증이 있을 때만 내과를 찾는 것은 아니다. 기침과 발열, 콧물 등 다양한 감기 증상이 있을 때도 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피곤하고 잠이 자주 오거나 숨쉬기가 힘들 때,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을 때도 내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도 내과를 가보는 것이 좋은데, 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버리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