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확진자들이 대부분 한약 치료를 받는다며 한의학협회가 한약을 홍보하고 나섰다.
다만 한약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AKOM)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홍보물이 올라왔다.
"중국 COVID19 확진자의 85%는 한약 치료를 받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증상에 따른 한약과 그 효과에 대해 적어놨다.
하지만 명시된 한약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직접적인 항생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닌, 감염 이후 발생하는 증상을 완화 시키는 용도였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가장 기본적인 증상인 고열과 인후통에 좋다는 은교산은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도 처방받을 수 있는 한약이다.
또 오래된 마른 기침에 좋다고 적혀있는 생맥산은 땀을 많이 흘려 에너지가 빠져나갔을 때 기력을 보충해주는 여름 대표 보약이다.
이 홍보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갖다 붙이기만 하면 다 약이지", "단순히 증상을 약하게 만드는 게 전부 같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의약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완치된 경우는 알려진 바 없다.
5월 홍콩 언론 SCMP는 중국 본토에서는 90% 이상의 코로나 환자에게 중국 전통의학(한의학)이 적용됐지만, 그 효능을 입증할 통계나 증거가 제시된 적은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