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너는 아빠 덕에 언플하네" 악플에 17살 이정후가 달았던 '어른st' 댓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한민국 스포츠계에는 수많은 부자(父子) 선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정후와 이종범은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선수들이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전부터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로 유명세를 탔지만, 이제는 본인의 실력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이정후가 그 흔한 사고(?)한 번 치지 않고 오로지 야구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와 관련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이정후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썼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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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015년 한 익명의 누리꾼은 이정후를 향해 "아빠 잘 만나서 인생 다이렉트로 사네. 난 죽도록 해도 안 되는데 너는 아빠 덕에 언플도 낭낭하고 현타 온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이정후는 "나는 그만큼 더 부담되고 행동도 조심해야 되고, 하고 싶은 것도 눈치 보면서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너는 야구 못 해도 부모님 욕은 안 먹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oohoohoo__'


또 "내가 야구를 못 하면 아빠까지 2배로 욕을 먹는다. 신세한탄하지 말고 야구나 열심히 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남긴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이정후는 자신이 잘하지 못하면 아버지의 명성에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 처신하면 아버지 이종범은 물론이고 할아버지에게도 피해 갔을 텐데 부담감 엄청났겠다", "고등학생 때부터 저런 생각을 했으니 잘 될 수밖에 없었네", "유전자, 얼굴,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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